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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세상

노키아는 이미 안드로이드폰을 개발 중이었다고

12월 10일 IT 테크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노키아에 정통한 다양한 소식통들로부터,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드네임 노르망디라고 불리는 이 폰은, 노키아 내부에서도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개발중인 안드로이드폰은 노키아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단계의  저사양 스마트폰을 위해 계획되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11월 25일 @evleaks 트위터에 게재된 노르망디 추정 사진, 출처 : @evleaks트위터>


더 버지(the Verge)는 노키아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대신 아마존 킨들 파이어의 파이어OS처럼 안드로이드를 자사 제품의 의도에 맞게 변형시킨 일종의 커스텀OS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노르망디의 제품사진도 함께 게재를 했는데요. 이 이미지는 트위터에서 @evleaks에 의해 지난 11월 말쯤에 게시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사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채,  전면부에 조작을 위한 버튼이 전혀 없는 루미아 스타일의 기기로 보인다고 평했습니다. 노르망디는 스카이프 앱과 다른 유명한 앱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9월 3일 마이크로소트가 노키아의 스마트폰 사업부의 인수 결정을 발표했고 12월 4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노키아의 최종 인수를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노키아는 이미 그 전부터 안드로이드로 구동하는 스마트폰을 개발해 오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인수작업이 마무리되기 전에 노키아가 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또는 마이크로소트가 이 스마트폰에 대한 계획을 계속 진행할지는 현재로서는 정확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더 버지(the Verge)에 전해진 여러 소식들에 의하면 노르망디는 더 많은 앱들을 가진 저가형 기기로서 노키아의 아샤(Asha)에 상응하는 판매 수준을 기대하면서 기획되었습니다. 노키아의 아샤(Asha)는 노키아의 저가 디바이스 스마트폰의 기능과 앱들을 상당부분 따라한 하이브리드 피처폰입니다. 시리즈40이라는 OS로 구동되며 굉장히 많은 판매를 올린 제품이죠.

그런 의도로 계획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인수 소식이 나오기 전부터 노키아는 어떻게 해서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써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2011년 2월에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윈도우즈폰을 공급하기로 계약했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 결정을 발표할 즈음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노키아의 노르망디 개발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노르망디는 2014년에 출시하는 것으로 계획되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한 내부 관계자에 의하면 노르망디 개발의 노력을 '전력투구'라고 묘사했습니다.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최종 인수 마무리(2014년 1분기 쯤)에 앞서 노르망디 출시를 하지 않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저가형 모델에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그들의 윈도우즈폰 OS 이상으로 관심을 기울이기는 거의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