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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세상

2013년 전세계 태블릿PC 판매대수(출하량 기준)와 미래 예상

태블릿PC의 2013년 출하량 기준 판매대수 예상치는 2억214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12월 2일 시장 분석 및 컨설팅 전문 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의하면, 이전 전망치인 2억2740만대보다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2012년 수준보다는 54%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태블릿PC 판매대수(출하량) 예상치, 2012-2017

 태블릿 사이즈

연도별 출하량 (2013년과 2017년은 예상치)

2012  

2013  

2017  

 7인치 이상 - 8인치 미만

5370만대 

1억2470만대 

2억1860만대 

 8인치 이상 - 11인치 미만

9000만대 

9380만대 

1억4680만대 

 11인치 이상

-  

290만대 

2090만대 

 합계

1억4370만대 

2억2140만대 

3억8630만대 

<출처 : IDC>


태블릿PC 판매대수(출하량) 예상치 그래프, 2012-2017

<출처 : IDC>                    


2014년에는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낮아진 22.2%의 증가로 2억7050만대가 출하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합니다. 2017년까지, 시장 증가율은 한자리 퍼센트 비율로 낮춰질 것이며 출하량은 이전에 예상했던 4억700만대보다 줄어든 3억8630만대로 최고치를 이룰 것이라고 합니다.


태블릿PC에 적용되는 OS의 시장점유율에서는 2012년에 비해 2013년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전년보다 높은 60.8%로 예상되며, 애플의 iOS는 안드로이드가 늘어나는 만큼 2012년의 45.6%에서 35.0%로 점유율이 하락할 전망입니다.


태블릿PC의 OS별 시장 점유율, 2012 - 2017 (*는 예상치)

 태블릿 OS

2012년 시장점유율

2013년 시장점유율*

2017년 시장점유율*

 구글 안드로이드

52.0%

60.8%

58.8%

 애플 iOS

45.6%

35.0%

30.6%

 MS 윈도우즈

0.9%

3.4%

10.2%

 기타

1.4%

0.8%

0.4%

 합계

100.0%

100.0%

100.0%

<출처 : IDC>


MS(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는 2015년 전후까지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의 점유율에 비해 큰 변화없이 유지되지만, 그 이후에는 MS 윈도우즈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2012년의 0.9%에서 2013년의 예상치인 3.4%로의 상승도 4배의 점유율 상승이지만 태블릿PC 시장에서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볼 때 의미있는 숫자는 아닙니다.


앞으로 주의깊게 볼 중요 요소 한 가지는 작은 화면의 태블릿과 대화면의 태블릿의 시장에서의 혼재인데요. 지난 24개월에 걸쳐 시장의 트렌드는 보기에 따라서는 작은 태블릿으로 몰렸지만, 대화면 스마트폰의 대두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대화면 태블릿으로 상당히 돌려놓았습니다. 6인치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가진 소비자가 7인치 태블릿을 살만한 충분한 이유가 크기 않기 때문에 더 큰 화면의 태블릿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IDC의 태블릿전담 연구총책임자 톰 매널리는 다음과 전했습니다.

"이미 몇몇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이미 작은 화면의 태블릿 대신에 대화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장기간에 걸친 예상치를 낮춰왔습니다"

이어서 말하기를 "한편, 2010년 이후로 큰 규모로 태블릿이 출하되었고 이미 자리를 잡은 미국과 같은 성숙시장에서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작은 화면의 태블릿 시장을 잠식하는 일은 덜 하게 될 것이며 오히려 시장의 포화로 인해 더 이상의 판매 증가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을 더 걱정해야 합니다."


대화면 태블릿으로의 이동은 대화면의 혜택을 보는 윈도우즈 태블릿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국면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윈도우즈 기반 태블릿들은 2016년 또는 2017년이 되기전까지는 태블릿에서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시장을 뺏지는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IDC의 태블릿 전담 연구분석관 지테쉬 우브레니는 "수 개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더 나은 윈도우즈 태블릿과 투-인-원 기기(2-in-1 device)들을 약속해 오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그들의 시장을 확실하게 확대하려고 하는 만큼 이번 홀리데이 시즌(holiday season, 11월 4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 다음날인 금요일이 그 유명한 블랙프라이 데이 - 에서 신년초까지의 축제일 기간), 이러한 기기들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이 예상되지만 그들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하지 않습니다. 홀리데이 시즌의 절반이 이미 지났고, 델, HP, 레노보 등의 회사들의 다소 이목을 끄는 개시가 있었지만, 우리가 보기에 이 중요한 기간 동안에 윈도우즈가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어렵기에 윈도우즈 기반 기기들이 폭넓게 이용될 것이라는 가능성은 아직까지 볼 수 없었습니다."라며 예상을 얘기했습니다.


삼성에서도 이미 12인치대의 대화면 태블릿PC를 준비중이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고, 애플도 12인치대의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수 차례의 소식들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 대화면 태블릿PC가 시장에 어떻게 자리잡을지가 무척 기대됩니다. 이렇게 되면 중요해지는 것이 애플 및 삼성을 포함한 기존 제조 및 공급업체들이 자사의 라인업 가운데서 일명 '팀킬(teamkill)'하는 제품들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미국과 같은 성숙시장을 제외한 신흥시장 및 일부 성숙시장에서 패블릿(스마트폰 + 태블릿, 즉 6인치에 가까운 대화면 스마트폰)이 7인치의 태블릿을 잠식하거나 12인치대의 태블릿이 10인치대의 태블릿 시장 및 기존 노트북 등의 시장을 상당 부분 뺏을 가능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애플의 아이폰의 경우에도 4.7인치 이상의 아이폰에 대한 소문이 빈번하게 나오는 이유가 결과적으로는 소비자들의 대화면 스마트기기에 대한 선호 증가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대화면 스마트기기들은 단가 상승을 수반하기 때문에 하이엔드 및 프리미엄급 제품들의 판매가 갈수록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조업체 및 공급업체들에게 매출상승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엄밀하게 보면 위의 얘기들은 특정 업계에 관련된 내용들일 수도 있지만, 갈수록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스마트기기들이 개개인에게 깊숙히 자리잡아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기 구입에 드는 비용과 통신비 등의 사용 및 유지비용이 적지 않게 차지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세계 곳곳에서 소비자의 지갑이 계속 열려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키기까지 하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마트기기들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단가에 비해 일상 생활에 얼마나 많은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회의적이라고 보기때문에, 이런 시장의 상황과 그 이면의 것들을 조금이라도 접한다면 균형잡힌 스마트기기 활용에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