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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소개] 그래비티(Gravity), 소문난 잔치집이 되지 않기를

많은 사람들이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가 있죠?

저도 물론 그들 중 한사람입니다.


바로 이 영화 '그래비티(중력, Gravity)'



외계인도 우주전쟁도 없다.

이것이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진짜 재난이다.


한국판 포스터의 광고 카피입니다.

'에이리언'과 '스타워즈'를 가볍게 디스해 버립니다. -_-;;

물론 실제로 디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우주에서 겪는 재난에 대해 실제적으로 담아냈다는 의미겠지요



지난 달에 이 영화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어 '찜'해 두었었는데

확장 예고편을 보고서는 '닥극'(닥치고 극장으로 -_-;;)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일단 예고편 한사발 하시죠 ~.~



예고편을 통해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추측해 보겠습니다.


우주왕복선 밖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뭔가를 열심히 손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떤 기계의 잔해물들이 빠른 속도로 지구로 빨려가면서 우주왕복선과 비행사들을 덮치고 맙니다.


우주왕복선은 박살이 나버리고, 우주왕복선의 크레인 끝에 매달려 수리 중이던 산드라 블록은 저 깊은 심연의 우주로 튕겨져 나갑니다. 우주왕복선과도 동료들과도 휴스턴 지상관제소와도 아무런 통신마저 끊어진채 끝없는 암흑의 우주를 표류하게 되는 막막한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느닷없이 '가만히... 조준! 발사~'라는 조지 클루니의 음성과 함께 그 둘은 우주정거장을 향해 빠르게 유영하며 충돌합니다. 

저 우주 정거장은 국제우주정거장(ISS : International Space Station)이군요.


이러고 보니 추측할 만한게 없네요. -_-;;

추측 참 쉽죠잉!!!!!!!!!!!!!!!!

맞습니다. 이렇듯 영화 '그래비티(중력, Gravity)'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지구 밖 우주에서 우주 비행사가 불의의 사고로 인한 우주 미아의 신세를 어떻게 벗어나는지 (벗어나기는 할까요?)

에 대한 영화입니다.

(사실, 예고편들과 공식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사진들을 유심히 보면 탈출 시도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SF영화에 해당됩니다. 더 세분하면 SF 가운데서도 하드SF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드SF : 과학적 이론에 입각하여 스토리를 전개하는 SF의 하위장르라고 보면 되겠죠? 유명한 SF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도 하드sf에 속한다고 하네요.)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가 주연입니다.
(얼굴은 안나오지만 에드 해리스가 휴스턴 지상 관제 센터의 지휘책임자로 목소리 연기를 합니다.)

산드라 블록이 오래만에 영화 '스피드'에서 처럼 괴성을 얼마나 질러댈지 아니면 강한 의지와 이성으로 결국에는 맞닥뜨린 위험에서 극적으로 벗어날지 이만저만 기대가 되는게 아닙니다.



한국 개봉은 10월 17일로 잡혀 있구요. 몇일전에 시사회가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뉴스며 블로그며 쫘악 깔렸더군요. 물론 스포일러성 글도 약방의 감초처럼 ㅎㅎ


시사회 후기나 뉴스 기사 내용의 공통점은

머시따, 어쩜, 오우썸(awesome), 날 가져여 엉엉, 골져스 등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켜주는 반응들이었습니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닷컴, 썩은토마토가 언급되고, 토론토영화제, 베니스영화제에서의 호평들이 언급됩니다.


'후~, 혹시 알바들의 소행이지 않을까?'라고 의심도 할만 하지만,,,

공식웹사이트 및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여러 예고편 동영상들과 고화질의 스틸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영상과 이야기가 화면에 비춰질거라는 기대감이 자리잡습니다.




게다가, 각본 및 연출을 멕시코 출신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맡았다는 것입니다.


기네스 펠트로를 세계적인 여신으로 만들어 준 영화 '위대한 유산 (1998년)'의 연출을 했고,

10대 소년들의 성적인 호기심과 욕망을 버무린 로드무비스타일의 2001년 작 '이투마마 (2001년)'로 또 한번 평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애들 영화로 치부되기도 했던 '해리포터' 시리즈의 3편의 연출을 맡아 단박에 깊이 있는 영화로 끌어올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년)'로, 대작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능력이 있음을 만방에 보여줍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성들의 임신이 불가능해지면서 멸망의 위기에 처한 인류의 모습과 멸망을 막으려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찰적인 근미래의 SF영화 '칠드런 오브 맨(2006년)'으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구요.


이 정도의 커리어라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지 않을가요?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의 연기까지 보태졌으니,

저는 믿고 보겠습니다. 당장은 아니고 개봉하면요


약간은 걱정이 되는게

작년부터 최근까지 개봉된 기대를 많이 했던 sf영화들에 대한 것으로,

작년에 나온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도 기대를 살짝 못 미쳤죠.

올해에 나온 '엘리시움'도 밋밋한 중후반의 전개로 '기대한 내가 잘못이야'라며 자책하게 했죠.

거대로봇sf영화 '퍼시픽 림'도 감독의 역량이 비주얼과 컴퓨터 그래픽에만 반영된 반타작 영화가 되버렸죠.



제목처럼 소문난 잔치집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개드립으로 마칩니다.


해외출장 아니 우주출장을 나온 지구인들


잠시 후에 닥쳐올 위험을 예상조차 못한 가운데

"우리 일 끝나고 쏘맥 어때?", "치킨 남은거 있죠?"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가요??????????????????????




포스터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warnerbros.kr)

동영상 : 다음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59546&videoId=42372)>

스틸사진 : 워너브러더스 그래비티 공식 웹사이트 (http://gravitymovie.warnerbr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