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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위스 기차에는 스타벅스가 있다? 없다?

스타벅스는 스위스 연방 철도(Schweizerische Bundesbahnen 또는 SBB, 영어로는 Swiss Federal Railways)와 합작으로 스타벅스 최초로 열차매장을 공개하였습니다.

제네바 공항(Geneva Airport)과 생갈렌(St. Gallen) 사이를 운행하게 되며, 11월 21일(현지 시각) 새벽에 첫 운행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컨셉 공간은 편안함과 기능성에 촛점을 맞춰 디자인 되었는데요. 여행객들이 긴장을 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라운지 개념의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1,2층으로 되어 있는 스타벅스 열차칸.

흰색과 빨간색의 깔끔한 조합과 스타벅스 로고가 눈에 확띕니다.


오른쪽 문이 출입문, 내부에도 통로가 있어서 열차가 운행 중에도 승객들은 자유롭게 이용가능합니다.


차창에 쉽게 알 수 있도록 메뉴를 그림으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테이크아웃커피/머핀/찬음료/샌드위치/에스프레소


1층은 오래 시간동안 머물지 않고, 간단하게 음료나 제과 등을 즐길 여행객을 위해 바(bar)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하였습니다. 진한 커피 향을 느낄 수 있는 브라운톤의 분위기가 아늑함과 편안함을 주고 있네요.


제과 진열 케이스와 고객 응대 테이블.

스타벅스 열차 매장 내부의 모든 시설물은 엄격한 안전 수칙과 법령에 맞춰 디자인되고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운행 중에는 이런 분위기겠죠? ^^


2층은 지상의 매장처럼 편안하게 라운지로 구성하여 여행객들이 긴장을 풀고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과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층에 비해 좀 더 밝은 분위기의 색상으로 맞춰진 인테리어.

4인용 테이블과 2인용 테이블로 나누어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베이지톤의 가죽으로 된 편안한 의자에 푹 눌러 앉아 차와 함께 여유로운 여행의 분위기를 한껏 누리면 되겠네요^^

테이블 가운데의 홈은 커피 등의 음료컵이 덜 흔들리도록 잡아주거나, 컵이 쓰러져서 내용물이 쏟아지더라도 덜 흘러내리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각 테이블에 달려 있는 이오니아스타일의 스타벅스 컵을 형상화한 램프, 스위스 시계를 상징하는 좌석번호 표시


셀프 서비스가 아니라, 이렇게 자리에서 원하는 음료 등을 주문하면 스타벅스 직원이 갖다 줍니다.


이 스타벅스 열차매장은 총50명이 이용가능한 공간과 좌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컨셉매장의 디자인 책임자는 이 열차매장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에스프레소바(espresso bar)이자 스타벅스 매장이라고 하면서, 기차의 끊임없는 진동, 공간적 제한, 엄격한 안전 규칙 및 법령 등을 고려하여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살려야 했다고 디자인 과정의 어려움을 얘기했습니다. 그럼에도 스위스 연방 철도의 엔지니어들 및 지역의 디자이너들과 조화롭게 이러한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었음를 피력하였는데요.

스위스 연방 철도의 고객수송 책임자는 스타벅스와의 이런 합작으로 만들어내는 서비스는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서비스 확장의 일환으로 혁신을 통해 여행객들이 집처럼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스타벅스가 꼭 좋은 이미지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협업을 통해서 고객과 지역에 다가가려는 시도와 실험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없는 것을 제공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서로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물론, 주위에도 혜택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진 및 자료 : 스타벅스 홈페이지>